2010.4.7
by 진진
선수가 포기하지 않으면 팬들도 포기하지 않는다
한때 그런 적이 있었습니다. 패배하는 걸 보는게 익숙했고 선수들이 고개를 떨구는 모습을 보는게 익숙했고 승리의 횟수보다는 패배의 횟수가 늘어나는 것이 익숙했던 시절. 가끔식 한번이라도 이기면 그래도 좋다며 기뻐했었고 위의 제목처럼 선수가 포기하지 않으면 팬들도 포기하지 않는다- 라고 목청높혀 부르던 때가. 마치 영문도 모른체 와서 치뤘던 초등학교 입학식처럼 엊그제 같았는데... 이제는 아닙니다. 말그대로 입니다.


선수가 포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팬들도 포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경기에서 이겼습니다. 
선수들이 얼싸안고 기뻐합니다.
사람들도 얼싸안고 기뻐합니다.
마음속에 점점 희망이 싹틉니다.
다짐을 합니다. 내일도 이기자라고.
또 이겼습니다. 다음 날도. 모레도.

그렇게 오늘의 롯데가 생겼습니다.


……


부대내에서 롯데 팬인 선임덕에 가끔식 롯데 소식을 접하곤 하는데 그럴때마다 가슴속에서 행복과 웃음과 기쁨같은 플러스 적인 감정들이 마구마구 뻗어져 나옵니다. 잘해줘서 고맙다고. 전 사정상 드러내고 응원을 하거나 기쁨을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마음만이라도 그 누구 못지않게 승리를 기원하고 있다고. 감독과 투수감독이 서로를 껴안고 있고 선수들은 승리에 만끽해 웃으며 즐거워 하고 있으며 그걸 바라보는 팬들은 이번에야 말로 확신합니다. '가을에 야구할 수 있다' 라고.

선수들의 땀과 노력과 열정이 헛되이 되지 않게끔
팬들의 사랑과 애정 염원 기쁨이 헛되이 되지 않게끔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쭉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by 진진 | 2008/09/03 18:12 | 야구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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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진진 at 2008/09/03 18:14
...올해 최대의 아쉬움은 가을야구할 때 직접 보지 못한다는 점. 올해도 내년도.
......아우 눈물나
Commented by Nyamo at 2008/09/04 09:26
하지만 롯데는 어제 고추가루포를 한대 맞아서...
Commented by 진진 at 2008/09/04 22:53
한 대 맞아도 좋으니 곰이랑 독수리랑 좀 많이 잡아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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