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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진 ![]() 모두 씩씩해 마이조 오타로 저/김수현 역 | 북홀릭 마이조 오타로의 오직 당신만을 위한 상처투성이 세레나데. 표지가 참… 겉으로 드러나는 마이조 오타로의 이미지와는 달리 정말 상큼하고 사랑스럽기 그지 없는데 그 이면에 숨겨진, 파괴와 욕망의 행진속에서도 드러나는 사랑이란 화두를 생각하면 반대로 무표정한 소녀의 눈이 이것만큼 어울리는 표지가 없겠구나 싶을 정도. 사실 얼마전까지 마이조 오타로는 제 안에서도 많이 오락가락했던 그런 작가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혼란과 혼돈을 표현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결국 뭘 얘기하는 걸까─ 라고 생각하면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특히 처음 접했던 드릴 홀 인 마이 브레인은 참 난감했습니다. 혹자는 파우스트(국내판) 첫 스타트를 이 작품이 아닌 다른 작품으로 선택했다면 파우스트의 이미지 자체가 조금 달라졌을 거라고 했을 정도니까요. 그렇기에 결과적으로 제 안에서의 마이조 오타로라는 작가의 위치를 위쪽으로 끌어다 준 연기 흙 혹은 먹이는 손이 전혀 안가는 상태(그 당시)에 좋아 좋아 너무 좋아 정말 사랑해도 읽었지만 나와는 안맞는 작가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들었건만, 그래도 에이, 주위의 평도 괜찮고 하니 한 번 읽어보자 한 게 왠일. 드릴 홀 인 마이 브레인에서 느꼈던 파괴의 질주는 여전했으나 그안에서 뭔가가 느껴진 겁니다. 중독성이야 둘째 치더라도 다 읽고 난 다음에 느껴지는 묘한 정리감과 결국엔 드러나는 사랑이라는 감정. 그리고 어떻게든 되도 괜찮아, 모두 괜찮아 사랑하니까 하는 말들. 그래서 이번에 나온 모두 씩씩해도 읽었습니다. 그걸 한 번 더 느끼기 위해서. 결과적으로 말해서 마이조 오타로는 정말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거 같습니다. 6편의 중장편 모두… 아니 마이조 오타로가 하는 말은 이거겠지요.(일본에서는 모두 씩씩해와 스쿨어택신드롬이 따로 단행본으로 나왔었는데 국내에서는 다 모아서 내놓았습니다) 상처입고 후회하고 쓰러져도 괜찮아. 다들 상처입으면서 살아가니까, 다들 씩씩하니까, 다들 사랑을 하니까. 이걸 일반론적으로 막 나열하면 그다지 가슴속에 밀려오지도 않았을텐데 마이조 오타로는 실패해도 괜찮다며 손을 내밉니다. 파괴와 혼돈과 절망이라는 진흙 속에서도 다들 그렇게 살아가니까 하며 손을. 그렇기에 조금, 특별한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겉으로만 보기엔 그저 정신분열증이 일어날 만큼 약간 난해한 면도 있지만요. 수록된 작품 중 추천작은 모두 씩씩해와 우리집의 토토로, 스쿨어택신드롬. 혹시나 싶어서 아수라 걸은 사놓고 읽지도 않았고 좋아 좋아 너무 좋아 정말 사랑해(아이러니하게도 이 안에 드릴 홀 인 마이 브레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는 한 번 보고 말았었는데 다음에 제대로 더 읽어봐야 겠습니다. 기존의 알고 있던 작가에 대해 새로운 모습을 알게 됬다거나 그 작가가 표현하고자 했던 걸 조금이라도 알게 되는 게 정말 큰 기쁨이자 축복이라면 이번 작품에서 전 그걸 느꼈다고 확신할 정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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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등록된 덧글
1월 18일임
근데 말년은 없..
by 레이츠키 at 12/07 네, 그렇죠^^ by 진진 at 12/07 …설마 그럴려나요(…) .. by 진진 at 12/07 결국 그 말은, 넌 쓸개 때문.. by 진진 at 12/07 저의 오랜 꿈이였...기 때.. by 진진 at 12/07 리플을 보며 그저 눈물(ㅠ.. by 진진 at 12/07 이제 2차 정기는 풀렸으니까.. by 진진 at 12/07 할 기회가 없었다! ...2002.. by 진진 at 12/07 시간은 딱 맞게 15주년이였고.. by 진진 at 12/07 아.. 그렇군요~~ by 숙이 at 1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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